[24.03.25~24.03.29 영국 런던 4박 5일 여행 일지]
영국 런던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입니다.
저와 엄마가 옛날부터 좋아하는 것을 보기 위한 일정이었습니다.
영국 런던 4박 5일 여행 일정
3/25 저녁 도착: 호텔 휴식 (Royal national hotel: 러셀스퀘어역)
3/26 전일: 대영박물관-트라팔가광장-빅벤-런던아이
3/27 전일: 웨스트민스터사원-웨스트민스터대성당-버킹엄교대식-소호거리-피카딜리서커스-빅벤/런던아이 야경
3/28 전일: 애비로드(비틀즈스튜디오)-쇼디치-버로우마켓-타워브릿지
3/29 오전: 세인트판크라스역에서 유로스타로 파리 이동
비틀즈 Abby Road 애비로드 / 비틀즈 스튜디오 (기념품샵)
엄마는 젊은 시절 부터 비틀즈를 좋아했고, 저도 엄마의 영향을 받아 비틀즈를 참 좋아합니다.
런던에 가는 것을 결정하고 빅벤 다음으로 바로 잡은 일정이 비틀즈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Abby Road 였습니다.
비틀즈 Abby Road 앨범 자켓을 촬영한 이곳은, 호텔에서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약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Jubilee 노선의 St. John's Wood 역에서 내려 7분 정도 걸어가면 낯익은 풍경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차량이 다니는 일반 도로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관광지이기 때문에,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걷고 있으면 차들이 천천히 와서 다 촬영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지나갑니다.
클락션을 빵빵 울리거나 빠른 속도로 오는 차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문화를 이해하고 관광객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곳 비틀즈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는 현재도 많은 가수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볼 수는 없었지만, 옆에 작은 기념품 샵이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영국의 무서운 물가때문에 사고싶은걸 꾹꾹 참았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쇼디치 거리 (Shoreditch)
거리의 그래비티와 뱅크시의 벽화, 그리고 베이글로 유명한 쇼디치 거리입니다.
애비로드가 있는 지하철 Jubilee 라인에서 Circle 라인으로 갈아타 리버풀 스트리트역에서 내리는 노선으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역시 애비로드에 있었던 오전엔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가 되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뱅크시의 벽화가 있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여유롭게 찾아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런던의 다른 동네와는 분위기가 달랐던 비오는 날의 그래비티 거리는 느낌있었고,
돌아다니다 만난 베이글 맛집은 비와서 힘든것도 잊어버릴 만큼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 정도의 맛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 라는 쇼디치에서 유명한 베이글 가게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 거리에 인적이 드문 와중에도, 이 곳에는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과
매장 안에서 먹기 위한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Salt Beef Beigel with Pickles and Mustard sauce (EUR 6.5)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베이글빵에 잠봉과 피클, 머스타드 소스를 넣었을 뿐인데..
베이글빵은 여지껏 먹어본 적 없는 쫄깃함에 버터향이 가득했고,
잠봉은 두터우면서 많이 짭짤해서 빵의 버터향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느끼할 법 했지만 상큼한 피클과 강력하게 새콤한 머스타드 소스가 잡아줘서 어느 하나 모자를 것 없는 훌륭한 맛입니다.
버로우마켓 (Borough Market)
다음 일정은 비오는 쇼디치를 뒤로하고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마켓인 버로우 마켓입니다.
베이글집에서 약 2분만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마켓에는 올리브, 치즈 종류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구경은 하지만 막상 쇼핑할 것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 날 사람이 너무 많고 비도 와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들고다니는 가방을 지키는게 우선이었어서
마켓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런던 도착하기 전에 인스타에서 여러번 봤던 버로우마켓의 명물인 초코 묻힌 딸기는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 8파운드, 원화 약 13,000원)
아는 맛이 무섭다더니... 쇼디치에서 베이글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달달하고 맛있는 딸기를 먹으며 당충전을 하고,
다음 일정인 타워브릿지로 넘어갔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마켓 안에서는 앉을 곳이 없어서 먹을 곳이 마땅치 않고 서서 먹어야 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밖에 나가서 여유 있게 먹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마켓에서 서서 먹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안전 요원이 계속 마켓 내의 거리를 정리하고 있어서 서서 먹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타워브릿지 (Tower Bridge)
버로우마켓에서 타워브릿지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타워브릿지까지도 계속 비바람이 몰아쳐서 주변을 구경하기도 힘들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타워브릿지 저 멀리 건너편에는 어렴풋이 런던탑도 보입니다.
타워브릿지 위를 걸어서 건너가볼까 고민하다가, 이미 비바람에 지쳐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한번 타워브릿지 위에 올라가서 조금이라도 걸어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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